사모님! 사모님!

머리 대충 핀으로 고정하고 셔츠에 치마입고 운동화신고 장바구니 들고 엄마 심부름하러 마트에 갔는데 두번이나 '사모님' 소리 들었다. 고기 살때, 계산할때. 고기는 안심으로 샀는데, '사모님' 소리 들으니까 당황해서 '구이로 쓸거에요'를 '국에 넣을거에요'라고 잘못 얘기해서 정육점 청년을 무척이나 당황시켰다. 나도 당황했고. 계산할때 엄마 카드 내고 계산했더니 '사모님 사인하세요' 이러는거다. 당황해서 내 이름 쓸 뻔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 별칭이 '여사님'이었잖아! (그거랑 이거랑 다르잖어!) 집에 오면서 곰곰 생각해봤는데, 내 몸이 두루뭉술해진 것도 원인인것 같다. 대충 입은 옷에 대충 올린 머리에 두룽뭉술한 몸매까지. 몸을 너무 안돌본것 같다. 시간을 소급해보면, 시험 준비한답시고 시간없다고 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시점부터 급격하게 살이 붙기 시작했다. 줄넘기라도 해서 적어도 5킬로그램은 빼고 가야지. 산티아고에서도 지금처럼 굴러다니는 스타일이면 안되자너.


by kyung | 2009/09/02 00:01 | 특별할것없는일상사 | 덧글(2)

Commented by JOHN_DOE at 2009/09/02 00:41
김기사아~

산티아고는 웬?!?!!! 어디 가시나요 ㅠㅠ
Commented by kyung at 2009/09/03 11:29
..푸하핫. 김기사. 크크. 음..스페인의 산티아고에 갈일이 생겼어요. 동생이 거기서 학회발표하는데, 동생 혼자 가는거라서 같이 가서 사진찍어주고, 발표날 제외한 다른 날들은 같이 여기저기 구경다니고..그러려구요. 휴가 겸, 보디가드 겸, 찍사 겸..해서 가는건데, 문제는!!!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거!!! 완전 복불복이지만, 오랜만에 가는 휴가이고 이미 3개월전에 비행기표를 다 구했기 때문에 표가 아까워서-_- 걍 다녀오기로 했어요. 어랏, 벌써 다음주네..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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