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스피커


아버지가 사신건데 그제 나한테 넘기셨다.
'귀엽다 귀엽다' 호들갑 떠시면서 사용법을 몸소 보여주시더니 그냥! 선뜻! 주셨다.
원래 달려있던 고리줄은 쏙빼서 가져가시고 나한테는 기나긴 목줄을 달아주셨다.
내가 잠시 당황하자 '어..하얀줄 맘에 안드니? 까만줄 줄까?' 하셨다.
'아뇨, 맘에 들어요~'

랩탑에 연결해서 3시간 정도 냅두면 충전되고, 엠피3플레이어에 연결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질은 괜찮은편. 혼자 책읽으면서 잔잔하게 음악듣는데 굿.
스피커의 힘인가. 새벽4시까지 책 두권을 독파하며 대짜 국수한그릇을 먹는 기염을 토했다.

by kyung | 2009/06/10 00:43 | 특별할것없는일상사 | 덧글(2)

Commented by JOHN_DOE at 2009/06/10 00:44
얼리어댑터 아버님 ㅋㅋㅋ
Commented by kyung at 2009/06/11 11:00
..크크크크.. 정말 그러신듯 해요. 전기제품(소형, 대형 가리지 않음)이나 카메라에 대단한 집착을 보이시죠. 가끔 작고 귀여운거에도 몸둘바 몰라하시더라구요. 올해들어서는 만화캐릭터 '뽀롱뽀롱 뽀로로'에 집착을 보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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