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가족 전원 대선투표 보이콧을 결정했다.
아버지는 지방에 자료수집하러 내려가셨고..
엄마는 원인모를 설사병으로 하루종일 고생하셨으며
동생은 이번이 첫 투표였는데, 대학원 기말고사때문에 학교에서 밤새느라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는..누구 뽑을까 갈팡질팡하다가 '뽑을 사람 없다' 결론내리고 두손 들었음.
우리 가족이 통째로 국민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리를 내팽개쳐버릴정도로 이번 대선은 진흙탕이었다.
기호 8번이었던 허모씨가 4차원적인 공약을 남발하여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는 것 정도가 기억에 남는달까.
난..할말없다. 내가 투표를 안했기 때문에 이번에 대통령이 된 사람에 대해 어떻네 저떻네 얘기해봤자 별로소용없다.. 하지만 말끝마다 '국민' '국민'하는데 그 말이 이번처럼 그렇게 짜증나게 들린적이 없었다.
앞으로 5년동안 좋건싫건 이명박씨의 얼굴을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해 접해야겠지.
더불어 BBK 이야기도 계속 들어야할테고.
텔레비전에서는 아침부터 이명박씨가 이제까지 이룬 업적들을 열나게 방영해주고 있는데..
그래, 뭐..나라 말아먹지나 마쇼. 서울에서 부산까지 대운하 파네 어쩌네는 제발 하지 말구.

by kyung | 2007/12/20 14:58 | 특별할것없는일상사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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