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opard


토요일 '천국의 문-디렉터스 컷' 관람 이후 두 번째 충무로 국제영화제 영화 감상. 1860년대..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와 가리발디 장군이 이끄는 붉은샤쓰입은 청년들이 이탈리아를 통일하느라 정신없는 시절, 시칠리아의 격조높은 귀족가문을 이끄는 살리나 공작이 느끼는 비애와 허무가 장장 185분동안 고풍스러운 화면속에서 펼쳐졌다.
고상하고 우울하며 화려한 영화였다. 꼼꼼하게 재현된 19세기 상류층 의복들과 실내디자인이 압권이었다.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무도회장면은, 이 영화의 모든것을 담은것 같았는데, 이제는 이런 생활도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애써 잊으려고 발악하는 귀족들의 마지막 모습 같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 속에 녹아든 버트 랭카스터의 우아한 모습도 잊을수 없었다. 이 영화속에서 그는 기품있고 자기중심적이면서 마초적인 대귀족의 모습을 멋있게 연기했다. 한손으로 한 손으로 책을 팡~덮는 모습, 걷는모습, 코에 안경걸치는 모습, 왈츠 추는 모습 등 버트 랭카스터의 모든 동작들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by kyung | 2007/10/30 11:44 | 허접감상 | 덧글(0)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